황 총리 "건대 호흡기질환 정보 투명히 공개하고 설명하라"

입력 2015-11-03 09:00


황교안 국무총리는 최근 발생한 건국대 호흡기 질환 사태에 대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확히 설명해서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오늘(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규명하고 관계 부처에서는 방역당국에 적극 협력해서 잘 대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이달 치르게 될 대입 수능과 관련해 황교안 총리는 "교육부는 국토부, 경찰청 등과 협조해서 시험문제 보안과 교통·수송대책, 시험장 관리 등 수능시험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수험생들이 휴대폰 소지 금지 등 유의사항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해서 사소한 부주의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기업체는 출근시간 조정에 적극 참여해 수험생의 불편함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 총리는 "최근 전남, 광주 지역에서 AI 확진사례가 나왔고, 11월 중순부터는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유입 될 전망이므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총리는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어제 발표된 ‘전남지역 AI 안정화 특별방역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특히, 지역 오리 농가에 대한 검사와 소독은 물론 관련 농가 사업체의 자체 방역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필요시 보다 강력한 차단대책(일시이동 제한 등)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 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겨울철새 도래에 따른 군집지 예찰과 관련 정보 공유 등 감시체계 강화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