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SNS 논란...kt wiz "선수 관리 더욱 노력할 것"

입력 2015-11-03 01:50


▲ SNS 논란 장성우, 장성우, 장시환

장성우 SNS 논란에 kt wiz(케이티위즈)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케이티 위즈는 2일 공식 어플을 통해 '장성우 선수 관련 징계 공지'를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케이티 위즈 측은 "장성우 선수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구단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성우 선수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에 더욱더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짐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와 나눈 대화가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화 내용에는 동료 선수, 야구 관련 종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케이티 위즈는 장성우에게 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천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벌금은 사회공헌 활동에 쓸 예정이다.

KBO 역시 장성우에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장성우와 함께 SNS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투수 장시환에게는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케이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내부규정 내에 일탈행위 방지 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가를 초청하여 인성교육을 월 1회 실시하고, 선수 포상 및 징계 강화 등 구단 내규를 재정비한다. 또 약물, 도박, SNS 등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 이미지를 훼손하면 '원-아웃'(One-Out) 제도를 적용, 퇴출 등 징계 수위를 높인다.

아울러 가칭 '선수 라이프케어 센터'를 설립, 운영해 정기적으로 선수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이성문제, 재정문제, SNS 사용 등에 대해 수시로 교육한다.

시즌 종료 후에는 전 선수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의무화하고 구단과 선수 간 매칭 펀드를 조성해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