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피로감, 두통, 손발 저림, 어깨통증, 소화불량…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만성피로의 증상들이다.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피로감은 날로 켜져 가고 있다. 장장 12개월을 수험생 신분으로 지내다 보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운동량까지 크게 준 탓이다.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성적이 속 시원하게 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만성피로의 뾰족한 진단이나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만성피로에 좋은 영양분을 섭취를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수험생 원기 회복을 돕는 최고의 음식,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로회복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다수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윤성진 박사는 홍삼 추출물 복용이 체내의 피로도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윤 박사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8주간 홍삼 추출물을 복용하도록 한 후, 같은 강도의 활동을 하고 두 그룹의 피로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중 BCAA의 농도가 홍삼을 섭취한 그룹은 12.1 감소한 반면, 홍삼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BCAA는 24.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을 섭취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피로도 개선에 2배가량의 효과를 보인 것이다.
러시아 학자 브레이크만 박사 역시 실험용 쥐를 이용해 홍삼이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에 큰 효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브레이크만 박사는 수조에 쥐를 넣어 헤엄치게 해 피로를 일으킨 뒤 지친 쥐 한 마리에는 홍삼의 알코올 침출액을, 다른 한 마리에는 알코올만 투여해 계속 헤엄치게 했다. 그 결과 홍삼 침출액을 투여한 쥐가 알코올만 투여한 쥐보다 26% 정도 더 오래 버텼다. 브레이크만 박사는 이를 '아답타겐' 효과라고 칭했다.
이처럼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이자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음식인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정, 홍삼농축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영양분 추출률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의 홍삼엑기스는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담아낼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고 만다.
㈜참다한 홍삼은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제조방식을 따라하는 유사업체들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의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뿐만 아니라)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이때 각종 보양제를 찾게 되는데, 기왕 먹을 영양제라면 그 성분과 효능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