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즈, 30년만의 감격··WS 정상에 '우뚝'

입력 2015-11-02 15:01
수정 2015-11-02 15:03
연장 12회초 봇물처럼 터진 5득점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즈가 뉴욕 메츠를 제압,

시리즈전적 4승1패로 올 시즌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2일(한국 시각) 뉴욕 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5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로 이겼다.

캔자스시티는 이로써 1985년 사상 첫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후 무려 30년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메츠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그랜더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데이빗 라이트에게 좌전 안타, 머피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루카스 두다에게 중견수 희생 뜬공을 맞고 0-2로 뒤졌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9회 로렌조 케인의 볼넷과 2루 도루, 에릭 호스머의 좌익 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후 살바도르 페레스의 3루수 땅볼때 홈 스틸에 가까운 호스머의 발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캔자스시티는 12회초 선두 타자 페레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대주자 제로드 다이슨의 2루 도루와 알렉스 고든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콜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캔자스시티는 파울로 올랜도가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1타점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이후 잇단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케인의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과론적으로는 9회초 메츠가 선발 맷 하비를 팬들의 완봉승 기대속에 계속 던지게 함으로써 안타를 맞은 것이 크나근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우연의 일치겠으나 일본시리즈를 필두로 한국과 미국의 챔피언십이 모두 4승1패로 끝나는 결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