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전국 3위'…거래도 터졌다

입력 2015-11-04 09:56
<앵커> 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대문구와 성동구, 광진구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는데, 아파트 거래량도 3개월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0.46% 오르며 2개월째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이는 대구와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수준입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동대문구와 성동구, 광진구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동대문구 집값은 0.85% 상승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문종훈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
""재개발 조합 물량 가격이 고분양 추세여서 그런 부분이 기존 아파트와 주택 등에 영향을 미쳐서 가격이 상승했다."

성동구는 실수요자들이 저가 중소형 아파트로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0.72% 올랐습니다.

광진구도 강남접근성이 좋은 데다 광장동 등을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지속되면서 0.71% 상승했습니다.

집값 상승의 밑거름 격인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1천건을 넘어서며 지난 7월 이후 3개월만에 상승했습니다.

전달에 비해 26% 늘어난 수준으로 10월 거래량으로는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동작구가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었고 노원과 성동, 강남, 서초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