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하자, KT와 LG유플러스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신에 이어 방송까지 독점력을 확대해 공정경쟁을 저해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방송·통신 장악을 막아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CJ헬로비전 인수는 SK그룹 군의 독점구조 강화로 이어져 공정경쟁을 훼손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이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쟁 활성화와 공정경쟁, 방송통신산업육성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영완 KT 차장
“이번 인수로 SK텔레콤이 통신과 방송시장 전 분야를 장악하게 되면 기업간 공정경쟁은 불가능해지고 시장도 무너지는 결과가 예상됩니다. 이는 시장활성화와 요금경쟁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역행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CJ인수는 금지되어야 합니다.”
유료 방송 사업의 경우 무선의 끼워 팔기 상품으로 전락하게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무선 서비스와 방송, 인터넷 등을 결합해 내놓을 경우 SK텔레콤의 시장 장악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알뜰폰 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도 물 건너가게 됐다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에 위배된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KT는 “자사의 망을 이용하는 85만 알뜰폰 가입자를 SK텔레콤이 관리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며 “고객의 서비스 편익은 뒷전으로 내몰릴 것"을 우려했습니다.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며 방송·통신 시장에서 몸집을 부쩍 키우게 된 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가 즉각 입장자료를 내며 반발하는 등 방송·통신업계에 격랑이 예고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