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이 장기간 보유해온 기업들 지분을 매각하고 신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상장사 가운데 매각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과, 새로운 투자대상이 될 기업군을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산업은행이 3년내 매각 대상으로 삼은 기업은 지분율 15%이상의 비금융사들 입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산은이 지분을 15% 이상 갖고 있는 상장 비금융사는 총 18곳정도입니다.
코스피 상장사로는 한국항공우주와 대우조선해양,STX중공업과, 한국전력 등이 12곳이, 코스닥은 오리엔탈정공과 오성엘에스티 등 4곳이 있습니다.
코넥스 상장사도 씨티네트웍스 등 2곳이 있습니다.
산은은 이 가운데 5년이상 장기 투자한 기업과 구조정이 마무리된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꽤 굵직한 상장 기업들이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우조선해양 등을 빼고는 규모가 큰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큰 변화를 시장전체에 갖고 온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어차피 산은 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니까..."
오히려 산은의 지분매각이 기업 M&A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산은은 이들 기업의 지분 매각 대금을 신성장 동력 기업과 중견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사물인터넷과, 바이오, 서비스 업종 등의 수혜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정부입장에서보면 내수라든지 서비스쪽 육성을 계속 하려고 하는 부분들 때문에...서비스와 관련된 것들도 콘텐츠나 게임 등도 수혜를 볼 수 있는 사항들이 아닌가"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우리정부가 우량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힌 만큼 , 산은이 국내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