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11월 각종 특약신설·보험료 인상

입력 2015-11-01 13:20


자동차 보험업계가 11월부터 각종 특약을 신설하고 보험료를 인상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립니다.

메리츠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는 각각 6.6%, 7.2% 인상합니다.

흥국화재보험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올립니다.

상대적으로 보험료 인상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형업체들은 '보험료 책정 합리화'와 '고객 선택권 보장'을 내세우며 각종 특약을 신설합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합니다.

지금까지 대물배상 금액을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등의 기준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1천만원 대물배상에 의무가입한 후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별도특약에 가입하게 됩니다.

대신 초과금액 규모는 고객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역시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특약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위험수위에 근접한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특약 신설·보험료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