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동상이몽' 보디빌더 엄마의 아름다운 도전...네티즌 '뭉클'

입력 2015-11-01 11:29




운동 중독 엄마의 아름다운 도전에 네티즌이 감명을 받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운동에 중독된 보디빌더 엄마가 고민이라는 딸이 사연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엄마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민의 주인공인 딸은 엄마가 심각한 운동 중독일 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운동하도록 잔소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엄마의 대회 준비로 인해 가족 모두가 전혀 간이 안 된 닭가슴살로 주를 이룬 음식을 먹어야 했다. 이에 둘째 딸은 "엄마 음식은 지우개 맛이다"라고 표현했다.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딸은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 먹고 급식도 싹싹 비우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엄마는 남모를 속사정을 고백했다. 엄마는 새벽 5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하루종일 운동을 해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제 얼굴이 너무 안 좋더라"라며 "여자인데도 얼굴이 귀신 같더라. 거울을 깨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를 위해 하루종일 굶은 자신도 모른 채 치킨을 시켜먹고, 대회에는 전혀 무신경한 가족들에게도 섭섭함을 토로했다. 대회가 끝나도 가족들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불평을 늘어놓는 가족들에게 서운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진짜 감명 깊게 봤어요", "진짜 멋있어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엄마를 응원했다. 나이를 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네티즌 역시 감동을 받은 것이다.

엄마의 속사정을 들은 딸은 눈물 흘리며 엄마의 도전을 인정했고, 엄마 역시 앞으로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