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외이사 1인당 연평균 보수 5,261만원

입력 2015-11-01 09:51


국내 30대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가 5,2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고, 사외이사들이 직원들보다 많은 보수를 챙기는 곳은 신세계와 롯데였습니다.

1일 재벌닷컴이 2014 회계연도 기준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사외이사 625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연평균 5,261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직원 88만4,019명이 받는 1인당 연평균 급여(6,997만원)의 75.2% 수준입니다.

그룹별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그룹 순위와 사외이사의 보수 수준이 정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1인당 연평균 사외이사 보수는 재계 1위인 삼성이 7,713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직원 평균 급여의 88% 수준입니다.

현대차 사외이사들은 직원 평균 급여의 75.2% 수준인 6,977만원을 받아 1인당 보수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6,620만원, 에쓰오일 6,867만원, 두산 6,107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LG와 SK그룹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각각 5,909만원과 5,402만원이었습니다.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1인당 3,312만원을 받는 동부그룹으로 이는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 수준입니다.

30대 그룹 중에서 1인당 연평균 보수가 직원들보다 많은 곳은 신세계와 롯데그룹이었습니다.

신세계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는 5,59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3,030만원)의 1.8배에 달했고, 롯데그룹은 5,914만원으로 직원 평균(3,790만원)의 1.6배 수준이었습니다.

개별 상장사별로 보면 삼성SDI 사외이사 1인당 연평균 보수가 9,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자동차 9,500만원, 삼성전자 8,800만원, 삼성전기 8,700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