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상하이 외환시장서도 원·위안화 직거래 가능

입력 2015-10-31 20:22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를 직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기존 800억 위안(약 14조4,000억원)에서 1,200억 위안(약 21조6,000억원)으로 증액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간의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이 같은 내용의 통화·금융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와 인민은행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외환거래센터(CFETS)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 원화가 해외에서 직접 거래되는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환투기 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원화가 직접 거래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위안화가 직거래되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미국 달러화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화와 위안화를 바꿀 수 있어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