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31일(현지시간) 오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리마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러시아 민항기가 시나이 반도 중앙에서 추락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이 탄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를 고려할 때 사고기 승객 대부분은 러시아 관광객으로 추정됩니다.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 반도에서 이 여객기 승객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이로 국제공항 관계자는 "이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가장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기장이 신호를 보냈을 당시 여객기의 고도는 9천m였고 "'무선통신 장치가 고장나 비상착륙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