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경영실태 점검에 나선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1월4일부터 12월1일까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가 국민은행과 함께 당국의 종합감사를 받는 것은 2013년 2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당시 KB금융과 국민은행은 한 달간 검사를 받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초부터 예정된 검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기검사인 만큼 잘 준비해서 받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자산건전성, 경영관리, 내부통제운영 실태 등 경영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지난해 KB 내분 사태 이후 이뤄지는 실질적인 첫 종합감사여서 금감원은 지배구조 문제도 꼼꼼하게 볼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여서 은행과 지주를 다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경영현황 등을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최근 농협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점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하겠다고 했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점검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