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폭스, 공정서비스 안내문 ‘감동’…“무릎도 꿇리는 판국에..”

입력 2015-10-30 15:02
수정 2015-10-30 15:06


스노우폭스, 공정서비스 안내문 ‘감동’…“무릎도 꿇리는 판국에..”

국내의 한 도시락 전문점 대표가 “갑질고객은 받지 않겠다”는 취지의 공정서비스 안내문을 띄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랜차이즈 도시락 전문점 스노우폭스(SNOW FOX)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승호 대표 명의로 작성된 이 글은 “우리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라고 시작된다.

이어 “상품과 대가는 동등한 교환입니다.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우리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존중 받아야 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며 누군가에게는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또 “직원에게 인격적 모욕을 느낄 언어나 행동, 큰 소리로 떠들거나 아이들을 방치하여 다른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하실 경우에는 저희가 정중하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객갑질’에 일침을 가한 이 글은 SNS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며 큰 반향을 낳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비자 입장이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의도에 공감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누리꾼들의 공감과 호응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스노우폭스, 공정서비스 안내문 ‘감동’…“무릎도 꿇리는 판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