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1년새 3.3㎡당 719만원 상승

입력 2015-10-30 15:53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면서 기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월말 현재 2,656만원으로 지난해(1,937만원)보다 719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올들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고 주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양가격이 올랐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거나 사업진행이 한창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값도 상승세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은 일주일만에 0.19% 올랐습니다.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일주일 사이에 250만~7,500만원 올랐습니다.

삼호가든 4차와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일반분양이 성공리에 마감되자 서초구 재건축 단지도 덩달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와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수요 영향으로 0.09% 올랐습니다. 신도시(0.03%), 경기·인천(0.05%)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0.11%), 신도시(0.03%), 경기(0.05%) 등입니다.

서울의 매매가 상승률은 중구가 0.38%로 가장 높았습니다.

성동구(0.23%), 금천구(0.22%), 강남구(0.19%), 강동구(0.16%), 서초구(0.16%), 관악구(0.13%), 강북구(0.12%), 영등포구(0.11%) 등의 순으로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평촌이 0.10%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판교(0.06%), 산본(0.05%), 분당(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과천시(0.19%), 고양시(0.10%), 안산시(0.10%), 의정부시(0.10%), 광명시(0.08%), 하남시(0.08%), 구리시(0.06%), 수원시(0.06%)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주 전셋값은 서울(0.22%), 신도시(0.10%), 경기·인천(0.08%)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중구(0.71%), 성동구(0.55%)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양천구(0.49%), 금천구(0.44%), 관악구(0.41%), 구로구(0.36%), 도봉구(0.29%), 강남구(026%)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37%), 파주운정(0.21%), 평촌(0.19%), 분당(0.14%) 등의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경기·인천은 용인시(0.23%), 김포시(0.18%), 남양주시(0.18%), 군포시(0.15%), 의정부시(0.12%), 하남시(0.10%), 구리시(0.09%), 부천시(0.08%), 의왕시(0.08%) 순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가 오르는 시점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청약에 나섰다가 뒤늦게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청약 전에 입지여건과 적정 분양가 여부 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또 늘어나는 물량만큼 공급과잉에 대한 쇼크가 올 수 있어 중장기적인 경쟁력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