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 주요 산업활동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54개월만에 최대치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걸림돌도 많아 4분기 경제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9월) 전체 산업생산이 넉달 연속 증가하면서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4%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 3월의 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올 들어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3월 -0.5%를 기록한 이후 석달 연속 감소했지만 6월부터 0.6% 증가로 반전한 뒤 9월까지 연속 4개월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9월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광공업생산이 늘어났고,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가 0.7포인트,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역시 0.5포인트 각각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메르스로 위축됐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석달 연속 늘어나면서 소비회복이 생산 투자 증가로 이어져,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10월 이후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이러한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비와 건설투자가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고 대규모 세일로(10.1~14일) 10월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하데다(백화점 24.0%, 온라인쇼핑몰 28.9%, 전자제품 전문점 20.9% 등) 소비자심리지수도 7월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기준치=100 / (‘15.5)105 (6)99 (7)100) (8)102 (9)103 (10)105)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4분기에 9조원 이상의 재정집행을 확대하고 노동 등 4대 구조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정책지원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