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11조3000억원의 특별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과 함께 향후 3년간 잉여 현금 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 신뢰회복이 기대된다"며 "계속 쌓여만 가는 현금 활용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주가 할인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평가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유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이익모멘텀 약화보다는 주주환원 정책과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상반기 환율 약세로 인한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분위기지만, 러시아나 남미 등 이머징 지역의 경우 수요회복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