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돌직구 쇼 캡처)
하위 50% 자산은 2% 불과, "달관 월급 100만원…"
하위 50% 자산은 2% 불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판 '청년 달관 세대'가 출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달관 세대란 일본의 '사토리 세대'를 옮긴 말로, 돈벌이나 출세에 관심이 적은 20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달관세대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6%가 '달관세대'라는 신조어를 들어봤으며, 이중 85.6%가 달관세대에 '공감했다', 14.4%는 '공감하지 못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자들이 '달관세대'에 공감한 이유는 '내가 그렇다, 나도 그럴 것 같다'는 의견이 28.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취업이 어려우니 그렇게라도 소비를 줄여 생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26.7%로 나타났다.
하지만 달관세대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청년실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피하려는 포장일 뿐'이라는 이유가 46.4%, '저렇게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모님의 지원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가 26.3%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 탄생한 '사토리(さとり)세대'의 뜻이 우리 말로 어떤 뜻에 가장 가깝게 해석되느냐는 질문에 '절망, 체념'이 47.8%, '사회적 포기'가 35.0%로 부정적 해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분지족'(14.8%), '효율적'(2.4%) 같은 긍정적 해석도 눈길을 끌었다.
달관세대 외에도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 중 가장 공감을 얻은 단어는 '삼포세대'(사회경제적 압박으로 3가지-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로 응답률 24%를 기록했다.
한편, 대한민국 20세 이상 성인 기준 하위 50%의 자산은 전체 자산의 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