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7.4조…반도체 ‘사상 최대’

입력 2015-10-29 17:05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견조한 실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기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삼성 SDS는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3,900억원.

1년 사이 82%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실적개선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8,000억원의 달하는 환율 효과를 본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하지만 IT모바일 부문 실적은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400만 대 수준.

전 분기 보다 1,000만대 이상 판매가 늘었지만 중저가폰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4분기에는 환율 영향 축소와 반도체 성수기 효과의 약화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맏형의 호실적에 이어 삼성전기도 긍정적인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3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삼성SDS는 전년 대비 8.5%, 전분기 대비 26.5%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뒷걸음질 쳤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