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과 우에노 주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웹드라마 '스크릿 메세지'가 오는 11월 2일 첫 방송된다.
10월 28일 논현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최승현(빅뱅 탑), 우에노 주리, 유인나, 김강현, 이재윤, 신원호(크로스진 신), 유대얼 감독, 박명천 감독, 이승훈 PD 등이 참석했다.
Q. 캐릭터 소개를 해달라
<color="blue">신원호 : 활발하면서도 플레이보이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다. 귀여워서 밉지 않고 사랑스럽게 보일 것 같다.
이재윤 : 드라마 속에서 묵직하고 듬직한 느낌의 청년이다. 건장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청년이지만 2% 부족하다.
유인나 : 우에노 주리의 기댈 수 있는 친구로 나온다. 연애박사인 척하지만 정작 자기 연애는 잘못하는 허당끼 있는 역할이다.
우에노 주리 : 사랑의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그걸 잊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 왔다. 본인이 가진 상처를 잘 드러내지 않는 여자 캐릭터다.
최승현: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에 실패한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사랑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사람들에게 진실한 사랑이 남아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김강현 : 일본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한다. 모든 여자를 만날 때마다 첫사랑이라고 믿고 싶은 귀여운 바람둥이다.</color="blue">
Q. 일본드라마와 한국드라마 제작 차이점이 있다면?
우에노주리 : 웹드라마는 처음 촬영해본다. 아직 이것만으로서는 잘 알 수가 없다.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이 됐다.
Q. 글로벌 프로젝트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기획하게 된 의도?
이승훈 PD : 많은 주목을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 한일 합작으로 뭔가 해보자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큰 작품도 없는 PD인데 아시아프로젝트 한번 해보고 싶다는 큰 꿈을 가졌다. 웹드라마가 접근성이 좋아서 아시아 대다수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로 생각했다. 우선 사람을 좀 모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시아를 포괄할 수 있는 배우, 감독님들을 찾아다녔다. 내가 처음 노트에 적은 사람들 모두 출연, 연출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Q. 늘 CF만 찍다가 드라마는 처음으로 연출하는데 이 작품 연출 맡은 계기?
박명천 감독 : 내가 드라마를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어느 날 이승훈 PD가 뜬금없이 찾아왔다.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창시절 때 내 팬이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꺼내더라. 처음에는 별로 탐탁지 않았다. 그런데 이승훈 PD가 이야기하는데 열정이 가득해서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이 웹드라마로 모범답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유대얼 감독 : 재밌는 멜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Q. 드라마를 만들 때 중점적으로 생각한 점이 있다면?
유대얼 감독 : 너무 진지한 면만을 보기보다는 조금 더 재밌는 이야기들을 섞어서 진지함과 재미가 공존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박명천 감독 :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왔는데, 기존 장르보다는 좀 퀄리티가 낮은 게 사실이다. 드라마도 만들어야 하고, 퀄리티도 떨어지지 않는 걸 생각했다. 두 배우가 워낙 바빠 스케줄을 맞추고 균형감을 잡아가는 게 힘들었다.
Q. 최승현, 우에노 주리 함께 호흡을 맞추는 데 어땠나? 언어도 다른데?
최승현 : 상대 배우가 우에노 주리라는 게 너무 설렜다. 우에노 주리씨의 연기를 엄청 좋아한다. 설렘과 기대감이 내 심장을 뛰게 했고, 많이 궁금했다. 같이 연기를 하면서 우현이라는 캐릭터와 하루카 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각자 언어를 썼다. 나는 한국어, 우에노 주리는 일본어. 서로의 대사가 언제 어디서 끝나는지 서로 예측할 수 없고,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니까 이게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맞더라. 우에노 주리씨에게 '한국어를 잘 모르는데, 내 대사가 언제 끝나는지 어떻게 아느냐' 물어보니 '텔레파시로 안다'고 이야기하더라. 우에노 주리와 텔레파시를 느끼며 연기했다.
우에노 주리 : 처음 최승현씨와 연기를 한다고 들었을 때 '나와 과연 잘 어울릴까, 유명한 아이돌 스타인데' 등 우려가 있었다. 첫 촬영을 '하루카(우에노 주리)' 파트부터 했는데, '우현(최승현)'이라는 캐릭터를 실제로 보지 못한 채 촬영이 됐다. 상대 배우를 직접 보지 못한 채 첫 장면을 찍었는데, 내가 상상한 '우현'의 캐릭터와 실제 최승현씨가 많이 비슷해서 어렵지 않았다.
Q. 유인나 씨는 우에노 주리와 절친인 역할이었는데 어땠나?
유인나 : 우에노 주리와 가까운 친구로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영광이다. 우에노 주리 씨가 매사에 진지하고 꼼꼼하며 열정적이라 배울 것이 많았다. 드라마 장면 중에 공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 장면을 아주 재밌게 찍었다. 그게 아마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일 것이라 생각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