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동정] ‘녹십자랩셀, 전문 인력 네트워크 구축, 바이오 운송 관련 노하우와 시스템 마련

입력 2015-10-29 11:13


물건을 배송할 때 물건의 특징에 따라 배송 방법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신선식품을 배송하거나 중요한 서류를 보낼 때 각각 포장과 시간 등에 따라 배송방법에 차이가 있다. 그 중 혈액, 항암제, 백신과 같은 바이오 의약품과 임상시약, 혈액, 세포 등의 바이오 물류는 위생과 안전이 중요한 매우 까다로운 물류이다.

최근 까다로운 바이오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을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 및 육성하고 있어, 바이오산업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함께 빠른 규모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바이오 물류 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임상시험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 자료에 따르면 1998년 42건에 불과하던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 건수는 2014년을 기준으로 652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하였다. 단일 국가 임상시험의 규모에 있어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으며, 특히 서울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에서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진행된 도시로 꼽혔다.

국내에서 바이오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바이오 물류 운송시스템의 필요성도 증가했다. 다 국가 임상시험이 활발해지면서 이 분야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하여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특송 업계는 이에 맞춰 물품별보관, 패키징, 전용 배송차량을 편성해 안전성을 구축하는 한편, 앞다투어 세계 각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바이오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 및 대안 마련이 미미한 실정이다. 2000년대 초반에야 바이오 물류에 대한 개념이 생겼으며, 아직까지도 생소한 분야로 남아 있다. 국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단계에만 그쳐, 소수의 물류회사들과 글로벌 기업에서 바이오 물품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물류를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국내 물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바이오 물류 산업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바이오 물류 서비스가 필수불가결한 시점이다.

바이오 물류는 생명공학 분야와 관련된 물질들이 많기 때문에 온도나 시간 등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들 물품은 각 물품의 특성에 맞는 포장법과 전문 운송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듯 바이오 물류는 정해진 시간과 유지해야 하는 온도를 엄수하지 않으면 보관 및 운송 과정에서 제품이 변질될 수 있는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을 운송하기 위한 보관창고, 전용 운송차량 및 포장용기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 또한 필요하다. 이런 까닭으로 바이오 물류 사업은 인적 역량과 함께 서비스의 핵심기반인 IT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녹십자랩셀은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물류사업부를 출범하였다. 녹십자랩셀이 운영하는 바이오물류시스템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사물인터넷 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 스마트 시스템으로 온도기반의 스마트태그 및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를 활용하여 전체 운송과정 중의 검체 및 혈액팩의 온도, 위치, 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 운송 중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통제함으로써 안전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녹십자랩셀 박복수대표는 “녹십자랩셀은 생명공학 전문 기업인 만큼, 바이오산업 관련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이 축적되어 있다.”며 “녹립자랩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바이오 물류를 이끌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