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JS)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4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시리즈 타율 0.538이라는 기록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이대호는 4차전까지 6타점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야마다 데쓰토(5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를 달리고 있어 시리즈 MVP를 거머쥘 가능성 또한 높였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타테야마 쇼헤이의 3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선취타점을 만들어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으로 선 3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월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 마쓰오카 겐이치와 9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초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 대주자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6-4로 승리하며 일본시리즈(7전4승제)에서 3승(1패)을 거뒀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 단 1승을 남겨둔 소프트뱅크는 오늘(29일) 결전의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