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진출 29년만에 1천만대 판매 '대기록'

입력 2015-10-29 06:57
수정 2015-10-29 07:08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에 '1천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8일(현지시간) 1986년 미국에 소형차 액셀을 처음 수출한 이후 29년간 현대 브랜드 차량 누적 판매대수 1천만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브랜드 '톱(Top)-5'는 쏘나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싼타페·싼타페 쿠페, 엑셀, 액센트(한국명 베르나)다.

이 가운데 쏘나타는 총 249만8,023대(24.98%)가 팔려 명실상부한 현대차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어 엘란트라 248만4,788대(24.85%), 싼타페·싼타페 쿠페 124만4,934대(12.45%), 엑셀 114만6,962대(11.47%), 액센트 110만3,337대(11.03%) 순이다.

데릭 하타미 판매담당 부사장은 "1천만대 판매 기록은 전 세계 자동차가 무한경쟁을 벌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안착했다는 의미"라며 "자동차 디자인과 품질, 가치가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시장 1천만대 판매 기록에는 2005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세워진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의 56%가 이곳에서 생산한 것이다.

데이비 주코우스키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앨라배마 생산공장은 이 지역에 3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0억 달러(4조5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안겨다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획기적인 무상 서비스 제도도 한몫했다.

현대차를 구입한 뒤 5년·6만 마일 이내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차를 팔아도 두 번째 차주가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년·10만 마일 이내에서는 첫 차주에 한해 엔진 관련 무료 서비스를 해준다.

여기에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 실직 시 3개월 할부금 면제, 블루링크 커넥티드 제도 등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