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정근우, 프리미어12 대표팀 이끈다 “한일전 첫 단추 잘 끼우고파”
한화 이글스 정근우(33)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에 선임됐다.
김인식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근우가 가장 대표팀 생활을 오래 했다”며 “정대현(37·롯데 자이언츠)도 있지만 투수여서 야수인 정근우에게 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주장으로 발탁된 정근우는 "내가 최고참인지 몰랐는데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며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굳이 조언을 안 해도 역할을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 그대로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12개 나라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나온다"며 "매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주장 정근우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와 상대해보고 싶다”며 “한일전이 첫 경기이니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