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필로소피
지금은 콘셉트 성분 시대 ⑥ AHA, BHA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철에는 각질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
피부 표면 위로 각질이 지속적으로 생성돼 모공을 막고 피부 표면을 거칠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과다 각질은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동시에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월드뷰티클럽 정용순 원장은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이 쌓이는 가을철에 각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돼 푸석해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고 심하게는 주름이 생성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각질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가을철 각질관리 팁을 제안했다.
그렇다면, 가을철 피부 각질관리를 위해 우리는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까.
각질제거제는 크게 물리적 자극을 가하는 필링제와 화학적 작용에 의한 필링제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자극의 필링제의 예로는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제를 들 수 있다. 화학적 작용을 꾀하는 필링제로는 아하(AHA)나 바하(BHA) 성분 함유 제품이 대표적이다. 피부에 자극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 또는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에 도움 받을 수 있다.
아하(AHA)와 바하(BHA)의 차이는 수용성이냐 지용성이냐에 있다. 흔히 과일산, 글리코릭산으로 불리는 아하(AHA)는 물에 녹는 성질의 성분, 즉 수용성 성분이다. 피부의 묵은 각질층만 걷어내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적은 데다, 농도가 3% 이상인 경우 보습 효과까지 선사한다. 반면 물에 녹는 성질의 띠고 있어 모공 속 침투는 불가하다. 피부 타입으로 치면 중성과 건성 피부에 적합하다.
베타인 살리실산으로 일컫는 바하(BHA)는 기름에 녹는 성질, 즉 지용성 성분이다. 유분에 녹기 때문에 피부 표면을 정돈하는 것은 물론 모공 속까지 침투해 모낭 안쪽의 각질과 블랙헤드 제거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중·지성 피부와 여드름성 피부에 권장한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안전한 성분이지만 모공 속을 자극하는 만큼 일시적으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일주일 이내에 가라앉지만 이 같은 증상이 몇주간 지속된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한편 피부 전문가들은 아하(AHA)나 바하(BHA) 함유 제품을 처음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만큼 함유량이 낮은 제품부터(AHA 2%, BHA 0.5%) 사용해 피부에 적응시키면서 함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이들 제품을 아침에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줄 것을 권장한다. 레티놀 등 각질제거 효과가 있는 스킨케어 제품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는 것이 좋다.
[Editor's Pick] 이런 제품 어때요?
▲ 왼쪽부터 필로소피, 바이오더마, 폴라초이스, 지오마(사진 각사)
'필로소피 더 마이크로딜리버리 오버 나이트 안티에이징 필'은 2단계 필링이 특징이다. AHA, BHA 성분의 미세한 입자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는 1단계 제품과 피부 회복 및 개선에 도움을 주는 2단계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각질제거로 인한 자극 억제, 피부 진정 및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어 필링의 효능을 더욱 극대화해준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바이오더마 세비엄 세럼'은 각질 제거 및 과다 피지 컨트롤을 통해 트러블을 케어하고, 피부결과 톤을 개선해주는 나이트 전용 필링 세럼이다. 모공 속 굳은 피지를 녹여 밖으로 배출시키는 바이오더마 특허 성분, 플루이드액티브와 함께 AHA가 고농축 함유돼 효과적인 각질 제거를 실현한다.
'폴라초이스 스킨 퍼펙팅 BHA 리퀴드'는 트러블과 블랙헤드가 고민인 피부를 위한 산뜻한 리퀴드 제형의 각질제거제다. BHA 성분이 피부 표면과 모공 속 각질,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피부 톤을 개선해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지오마 인텐시브 바디스크럽'은 몸 피부를 위한 각질제거제다. AHA, BHA 성분이 함유돼 모공 속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또 포도의 수분력으로 피부 속까지 수분을 촘촘하게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