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채수빈 위기 때마다 등장?… 속 알 수 없는 '미스터리男'

입력 2015-10-28 13:19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사진 = 젤리피쉬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빅스 엔)이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 연출 이은진, 김정현) 8회에서는 또 한 번 권수아(채수빈 분)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추한 모습과 마주하는 하동재(차학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열(이원근 분)에게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씌운 것이 본인임이 밝혀질까 초조해하는 수아의 모습이 방영되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사물함에 넣어놓은 USB 속 CCTV 영상을 보고는 이성을 잃어 USB을 짓밟고 돌로 내려치는 등 과격한 방식으로 분풀이를 하는 수아와 이를 목격하는 동재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갑작스레 나타난 동재를 본 수아는 또 너냐, 대체 정체가 뭐길래 자신이 추한 순간마다 나타나는거냐며 흥분해 소리쳤지만 이에 동재는 그저 ‘우리가 동선이 겹치나봐’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 수아를 기막히게 했다. 하지만 곧이어 ‘그렇게 괴로우면 다 말해’라는 말을 꺼냈다. 이에 흠칫한 수아가 뭘 말하라는 거냐 묻자 그냥 숨겨둔 거 뭐든지 다 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하며 뒤돌아 섰다.



이 장면에서 차학연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채수빈뿐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졸이게 만들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수아를 걱정하는 듯한 말투는 미스터리함을 극대화하여 동재가 도대체 어디까지,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것.



극 중 차학연은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다정한 ‘남사친’의 정석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 날 방송을 통해 속을 알 수 없는 면을 드러내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임을 암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