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사망, 이예준-김동완 동료가수 애도 “그곳에선 힘들지 말길”

입력 2015-10-28 11:03


김현지 사망

‘슈퍼스타K1’(슈스케1) 출신 가수 김현지가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동료 가수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김현지 사망 소식이 전해진 27일 SBS MTV '더쇼 시즌4'에서 1위를 차지한 김동완은 수상 직후 소감을 밝히며 김현지를 애도했다.

김동완은 “무대 올라오기 전 후배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너무 안타까워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후배들이 끝나지 않는 경쟁을 선택했는데 열심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故 김현지를 추모했다.

2013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2’에 김현지와 함께 출연했던 가수 이예준은 28일 페이스북에 “실감이 안 나서...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어요”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예준은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한편 김현지는 지난 27일 오후 3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의 한 야산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에서 고모(33)씨, 이모(35)씨 등 남성 두 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현지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가족의 증언과, 함께 숨진 남성 한 명이 “먼저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미루어 처지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