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지지부진 장세…'대형주·가치주' 주목

입력 2015-10-28 17:54


<앵커>

최근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고민인 분들 계실 텐데요.

대형주 펀드와 가치주 펀드를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10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 등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0월 들어 어제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23억원을 순매수해 코스닥 시장에서 539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는데요.

연말이 다가오며 중소형주보다 상대적으로 배당 규모가 크다는 점도 대형주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형 펀드 구성종목 비중을 보더라도 대형주 강세 추세를 알 수 있는데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코스닥 종목 비중은 꾸준히 늘어왔지만 이달 들어서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 상위 펀드에도 현대현대그룹플러스,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 펀드 등 대부분 대형주 펀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장에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가치주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지난 3분기 하락장 속에서 가치주 펀드에 자금이 몰렸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가치주 펀드에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6월부터 9월까지는 부진한 장세와 맞물려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치주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기업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