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신은 다리나 치마 속 등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어 인터넷에서 공유한 '페티시' 동호회 회원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 사진을 찍어 공유·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동호회에는 2,3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몰카 사진 1만 8천여 장이 올라와 있다.
네티즌은 "가지가지한다", "세상에 발냄새 쩌는게 그렇게 좋냐 변태들아", "귀신이무서운게아니라 사람이무섭다", "어휴 변태새끼들", "변태성이 날로 발전하네", "너네끼리 만나서 찍고놀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몰카 잘 찍는 법, 범행하다 걸렸을 때 대처법 등의 글도 있었다. 카페 운영자 박 씨는 회원등급을 나눠 분류하고 등급이 높을수록 더 선정적인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카페 회원들은 비공개 카페에서 공유하는 것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다수 피의자가 성 관련 범죄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