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감청영장 수용 등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발표와 함께 ‘모바일 2.0 시대’를 열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젊은 나이에 카카오 수장으로 선임되며 반향을 일으킨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공식무대에 섰습니다.
감청 영장과 김범수 의장의 해외 도박설 등 대내외 악재에 대해 입을 뗐습니다.
<인터뷰>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회 질서와 안녕을 해치는 경우에 한해 수사기관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자료를 요청한다면 건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비밀채팅방과 투명성 보고서 발간 도입 등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범수 의장의 해외 도박 의혹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인터뷰> 임지훈 카카오 대표
“이 문제는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입니다. 카카오의 미래와 비전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 기반 서비스가 줄줄이 종료되는 것에 대해선 서비스 이용자가 적다면 때로는 접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카카오의 미래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실적에 대해선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지훈 카카오 대표<br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경쟁력 자체를 강화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온디맨드로 재해석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드는 해입니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검색, 금융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어주는 '온디맨드' 비즈니스를 한다면 수익은 따라오게 된단 것입니다.
이어 스타트업 투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겠단 포부도 밝혔습니다.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