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SNS 채널,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진격

입력 2015-10-27 18:55
수정 2015-10-27 21:31


화장품업계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에 주력해온 브랜드가 온라인 유통 확대를 발표하고,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몰 위주로 소비자와 만난 브랜드가 브랜드숍 오픈 또는 H&B숍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이미 뉴스거리가 아닌지 오래다.

최근에는 뷰티 카페, 뷰티 리뷰 앱 등 SNS 채널들까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이유로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들고 있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뷰티 카페 파우더룸은 최근 H&B숍 올리브영, 롭스와 손잡고 통큰 이벤트를 마련했다.

11월 1일까지 올리브영, 롭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페이스인페이스' 립밤 정품, '로레알파리' 베스트 헤어오일 샘플 등 사은품 증정을 골자로 한다. 파우더룸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러운 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파우더룸은 앞선 9월 서울 삼청동에 뷰티 카페 '미러룸'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매주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카페 내에 화장품을 구비해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유명 브랜드의 샘플을 증정한다.

파우더룸 관계자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과 베스트 제품들을 구매 전 미리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뷰티 리뷰 전문 앱 '언니의파우치'는 지난 15~17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에 플리마켓을 오픈했다.

언니의파우치는 공식 미디어 후원사 자격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언파 득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엄선한 히든 챔피언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구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손수 제작한 한정판 파우치와 에코백 증정 이벤트를 마련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는 최근 AK플라자 수원점에 '아임미미' 첫 공식 매장을 오픈했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시작한 미미박스는 관련 사업 종료와 함께 자체 PB 브랜드 '아임미미'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론칭하며 지난 8월부터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PB 브랜드 아임미미는 AK플라자 수원점 외에 H&B숍 왓슨스, 분스, 롭스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안양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매출 초과 달성과 함께 롯데백화점 전체 팝업스토어를 통틀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그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미박스는 지난 9월 비공개 컨퍼런스에서 "반경 1km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