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개인전-明', 전주 서학동사진관서 31일부터 개최

입력 2015-10-27 17:51


이상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1일부터 12월3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明'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상조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서양화가로 이번에 22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불교의 사찰 어느 한적한 모퉁이에서 만날 수 있는 부도(浮屠)를 주제로 한 사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불가에선 인간의 삶과 죽음을 우주의 요소들이 어떤 인연으로 모여 인간의 모습이 되었다가 다시 분해되어 우주로 환원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사찰을 방문해 부도를 만나면 경건한 마음과 태도를 갖추게 된다. 무덤을 만나게 된 외딴 곳이라는 장소적 상황에다 불가의 무상, 무아의 논리로 설명되는 삶과 죽음의 순환에 관한 상념에 빠져들게 되는 것. 이번 개인전은 그 상념에 관한 미적 탐구이다.

이상조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나는 부도전에 도열해 있는 하나하나의 부도들에서 산사 한적한 곳에 자리 틀고 용맹정진하는 수행자들의 모습들을 발견한다."

서학동 사진관 김지연 관장은 "이상조 작가의 사진에는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어선 실체(부도)가 보인다. 그리고 그 실체는 과거 옛 선사의 존망과 불심의 표상을 넘어선 '밝음(明)'의 명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조 작가는 오리진 회화협회전, 에꼴 드 서울전, ’85청년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기획), 제2회 아시아 현대미술전(후쿠오카 시립미술관), 제19회 상파울로 비엔나레, 서울 국제 판화 비엔나레(조선일보), 현대미술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판화 40년전(국립현대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개관기념전, 아시아 현대미술전(전북도립미술관) 등 총 370여 차례의 단체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전시 장소: 서학동사진관(전주시 완산구 서학로16-17.서서학동)

전시 일시: 2015.10. 31(토)~12. 3(목). (월,화 휴관. 11:00~18:00)

오픈 일시: 10월. 31(토).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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