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결혼정보, 미혼남녀의 ‘짝사랑 경험’ 설문 발표
짝사랑의 슬픔을 간직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다면 20~30대 미혼남녀들의 짝사랑 경험은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은 미혼남녀 366명(남 174명, 여 192명)을 대상으로 ‘짝사랑’에 관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우선 이들에게 ‘짝사랑의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를 물었다. 이에 무려 91.3%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짝사랑의 경험이 없었다는 의견은 단 8.7%에 불과했다.
뒤이어 짝사랑을 해 본적 있다고 답한 이들에게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본인의 마음을 전한 적이 있는가?’에 관한 질문을 펼쳤다. 그 결과 단 37.1%만이 ‘고백했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본인의 마음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이 중 짝사랑을 실제 사랑으로 이룬 경우는 얼마나 될까.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을 했던 이들에게 ‘고백 후 교제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단 33.9%만이 ‘고백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66.1%는 용기 내 고백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짝사랑 경험이 있는 334명 중 무려 79.8%가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낸 것.
이토록 이뤄지기 어려운 짝사랑에 있어서도 최악의 상황은 존재할 터.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짝사랑’은 무엇일까?
미혼남녀 366명이 꼽은 짝사랑 중 최악의 상황은 ‘원치 않게 남들 입에 오르내릴 때(69.4%)’로 집계됐다. 본인보다 주변에서 먼저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벌렸을 때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
이밖에도 ▲상대가 눈치 채고 나를 피할 때(20.2%) ▲고백 후 거절당해 얼굴 보기 민망할 때(3.3%) ▲짝사랑하는 이성이 내 친구와 썸 타고 있을 때(2.7%) 등이 순위에 올랐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가슴 아팠던 짝사랑의 경험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진실한 짝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며 “이제는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 행복한 인생의 반쪽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