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시지 햄, 1군 발암물질 분류...왜?

입력 2015-10-27 12:37


WHO 소시지 햄, 1군 발암물질 분류...왜?

WHO 소시지 햄 발암물질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WHO 소시지 햄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WHO 소시지 햄 소식으로 26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일정한 공정을 거친 고기류가 직장암이나 대장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다.

또한 붉은 고기는 제초제 성분과 같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이에 북미육류협회는 성명을 통해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고기와 암이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27일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고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다기 보다는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과 암 발병률은 매우 관계가 높다 정도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소시지 햄 등 가공육에 대해서는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훈제를 하거나 소금, 설탕 등을 넣어서 수분을 제거하는 큐어링 방법이 있는데 이런 방법 가운데 화학물질, 보존제, 발색제 같은 것들을 넣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암 발병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가 규정한 대표적 1군 발암물질은 술 담배, 석면 등이다. 2군 발암물질으로는 제초제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