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15-10-27 11:06
수정 2015-10-27 15:23


<앵커>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오늘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가>

중국 공략의 전진기지. 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됐습니다.

연간 순수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셀부터 모듈, 팩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췄습니다.

이미 내년부터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 할 물량 100만대 분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LG화학은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한데다, 물류비 절감까지 가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수 LG화학 사장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남경 공장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2020년까지 생산 능력을 4배 이상 늘리고, 중국 시장 매출을 1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업계 1위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400% 이상 성장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6만대, 내년 24만대가 팔려 세계 전기차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10만대), 미국(3만대)에 이어 중국 공장을 준공한 LG화학은 향후 유럽에도 생산기지 건설을 검토하면서 전세계를 커버하는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