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전인지, 시청률도 퀸...LPGA도 눌렀다
[손화민 기자]KLPGA가 LPGA를 상대로 시청률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 퀸'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큰 차이로 누르며 '시청률 여왕'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일 SBS골프가 생중계 한 2015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라운드는 1.20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JTBC 골프에서 생중계 된 2015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이 기록한 0.1%대 시청률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시청률이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생중계 한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대회는 4라운드 평균 0.651% 시청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마지막 라운드 2부 생중계는 1.456%의 시청률을 보이며 1.5%에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을 남겼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인지는 김해림(롯데), 박인비(KB금융그룹) 등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시각 리디아 고는 지은희(29, 한화),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 등을 제치며 LPGA 투어 통산 10승과 세계랭킹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같은 날 대기록을 세운 두 골프 여제지만, 시청률 경쟁에서는 전인지가 리디아 고를 큰 차이로 꺾은 점이 눈길을 끈다. 전인지가 처음으로 매치퀸에 등극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초로 한미일 메이저를 석권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의 대회 역시 모두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매 대회 명승부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 전인지가 KLPGA 안방극장 흥행돌풍에도 앞장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강세를 보여주며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 전인지의 활약에 쏠린 관심 역시 시청률 고공행진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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