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앤더시티'는 'SNL'을 넘어 '꿀잼'이 될 수 있을까?

입력 2015-10-26 11:59
수정 2015-10-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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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NL을 탄생시킨 1세대 제작진 유성모 PD가 연출을 맡은 tvN '2015 도시공감' 콩트앤더시티가 오는 30일 금요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p><p>

</p><p>'콩트앤더시티'는 정치, 풍자, 섹시 등의 코드를 다룬 SNL보다 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며 폭넓은 층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한다. 배우 하연수, 김혜성, 이재용, 객맨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이 출연하며 배우와 개그맨의 신선한 조합으로 꾸며가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p><p align="center"> </p><p>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성모PD는 "나는 SNL도 연출을 맡았었다. 하지만 SNL과 콩트앤더시티는 많이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둘다 코미디라는 장르는 같지만, 콩트앤더시티는 현대인의 가려운 면을 더 긁어 줄 수 있는 공감코미디가 될 것이다. 좀 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룰 예정이다"고 밝혔다.</p><p>

</p><p>이어 "콩트앤더시티는 옴니버스 연재 코믹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만들면서 코미디 프로그램이지만, 하나라도 허투루 만들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드라마적인 요소도 많이 넣으려고 한다. 금요일 본 방송을 보면 그냥 코미디가 아니라 개연성과 이야기 전개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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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align="center"> </p><p>SNL은 지금 6년 째 이어지고 있으며 시즌6까지 제작되며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 다양한 호스트를 초대해서 매번 색다른 내용이 구성된다. 그에 반해 '콩트앤더시티'는 정해진 출연진으로 꾸려가야 되서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 코미디언으로 구성된 색다른 조합이기 때문에 새로운 코미디 드라마의 장르 탄생을 선포할 수도 있을 것이다.</p><p>

</p><p>성적인 내용이 '콩트앤더시티'에 많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유성모 PD는 "19금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SNL도 시즌5부터 시청 등급이 15세 이상 시청가로 하향 조정됐다. 이런 점에서 19금적인 요소를 배제한다면 SNL과 큰 차별점이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이 된다. </p><p align="center">

</p><p align="center"> <p>많은 공감을 얻고 싶다는 게 목표인 '콩트앤더시티'는 많은 시청자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는 있겠지만, 특성화가 부족할 수도 있다. 잘못하다가는 물 흐르듯이 그냥 휩쓸려가 버리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SNL의 경우에는 초반 '19금'을 내세우며 폭발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콩트앤더시티'는'공감'을 내세우며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는 있겠지만,'완벽한' 공감이 아니라면'콩트앤더시티'만의 독특함이 없을 수도 있다.</p><p>

</p><p>공감과 코미디 두 가지를 모두 잡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 유성모 PD는 "공감, 코미디는 항상 양극에 있는 것인데, 앞으로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공감과 코미디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잘 잡으려고 한다. 콩트앤더시티에서 공감을 추구한다고 해서 코미디적인 부분이 약해지진 않을 것이다. 부족한 건 코미디언 3인방이 채워 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p><p>

</p><p>찰리채플린이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는 말을 남겼다. '콩트앤더시티'의 슬로건은 '당신의 인생'이다. 각박하고 퍽퍽한 삶이지만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서 위로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공감'과 '코미디' 두 가지 토끼를 다 잡고, 코미디 드라마로 입지를 다지며SNL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p><p>

</p><p>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p><p align="cente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