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열전] ‘처음이라서’ 최민호 VS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이런 ‘남사친’ 어디가면 살 수있죠?

입력 2015-10-26 09:53
[성지혜 기자] 드라마 속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들은 왜 항상 멋있는 걸까요? 요즘 많은 안방극장 ‘남사친’들이 현실과 거리가 조금(?) 먼 로맨틱한 모습으로 ‘남사친’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죠?하지만 현실이 아닌들 어떠하리~ TV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하면 되죠 뭐(하하하)...ㅠㅠ

그래서 준비해 봤어요. 드라마 속 ‘남사친’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 ‘남사친’ 샤이니 민호와 빅스 엔의 극중 캐릭터 매력을 파헤쳐보기! 심장 주의 하고 함께 그들의 매력에 들어가 볼까요?



★ ‘처음이라서’ 최민호...“츤데레 ‘남사친’ 유형의 좋은 예”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 윤태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민호는 극중 10년지기 동네친구이자 첫사랑인 박소담(한송이 역)과의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교묘한 줄다리기로 여성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어요. “세상은 넓고 예쁜 여자는 많다”고 말하며 첫사랑 박소담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녀의 위기 앞에서 항상 흔들리곤 하죠. 자신의 소개팅 자리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소개팅에서 만난 퀸카 정유진(류세현 역) 앞에서도 박소담이 어려움에 처하자 “내가 한송이(박소담) 남친이다”라고 외치며 박소담을 대신해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또 하나의 심쿵 장면을 탄생시켰어요.

특히 박소담의 경제난으로 인해 최민호와 박소담이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 가운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솔직한 편인 최민호는 헷갈리는 자신의 감정을 박소담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해요. “미치게 한 번 만들어봐. 내가 너한테 푹 빠져서, 미쳐서, 아예 정신을 못 차리게 그렇게 만들어 줘봐. 나 너한테 미치고 싶다”라고요. 그러나 박소담의 마음은 최민호가 아닌 김민재(서지안 역)에게 향해있었고, 또 이들은 엇갈리게 됩니다. 최민호는 박소담의 거절에 애써 자신의 마음을 다시 숨겨보지만 여전히 첫사랑 박소담과 관련된 모든 일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

드라마 속 최민호가 맡은 윤태오 캐릭터는 솔직하면서도 늘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지만 유독 첫사랑 박소담 앞에서는 자신의 속내를 애써 감추고 있어요. 예를 들면 박소담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와달라고 부탁하면 일단은 거절, 그러나 잠시 후 박소담을 향해 달려가는 최민호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이처럼 최민호는 ‘츤데레 남사친’ 느낌을 팍팍 풍기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요. 우정과 사랑 사이 그 어디쯤 있는 최민호와 박소담의 그린라이트가 켜지는 날이 오겠죠?



★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진정한 여사친 바라기, 이런 남사친 또 없습니다”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차학연은 정은지(강연두 역)의 껌딱지를 자처하는 4차원 매력의 소년 하동재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고 있어요. 차학연은 정은지 껌딱지답게 언제나 정은지의 곁을 맴돌며 무심한 듯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함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죠.

드라마 속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친구였던 차학연과 정은지의 우정은 조금 특별해요. 시시콜콜한 문제까지 서로 상의하는가 하면, 차학연은 힘들어 하는 정은지에게 달달한 딸기우유를 건네며 정은지를 미소 짓게 만들기도 하죠. 또 차학연은 ‘신체접촉 장애’를 앓고 있어 타인과 접촉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은지가 속해 있는 치어리딩 동아리에 들어가 언제나 정은지의 곁을 지켜주고 있어요.

하지만 신체접촉 장애 때문에 정은지를 지켜주지 못 할 때가 있기도 해요. 차학연은 정은지의 머리 위로 유리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지만 신체접촉 장애로 인해 정은지를 구하지 못했고,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있는 차학연의 모습은 여성팬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다정하면서도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차학연같은 남사친 어디에 없나요?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처음이라서’ 최민호던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이던 저런 남사친 있다면...매일 절하고 다닐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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