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이색 공연 ‘호란의 중간고사’로 팔색조 매력 뽐내

입력 2015-10-26 09:11


그룹 클래지콰이와 이바디의 보컬이자 지난 5월 EP 앨범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한 바 있는 호란이 단독 공연을 통해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호란은 지난 24일 레진코믹스 V홀에서 ‘자신의 솔로활동에 대해 팬들에게 평가를 맡긴다’는 기획으로 ‘호란의 중간고사’라는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호란은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이어트’, ‘개인기’, ‘음악성’과 같은 항목으로 자신의 성적표를 만들어 ‘수’, ’우’, ’미’, ’양’, ’가’의 성적을 매기게 하고, 또 ‘생활기록부’라는 코너를 통해 팬들이 자신에게 직접 하고 싶은 얘기들을 적도록 했다.



1, 2부로 나뉘어진 공연에서 호란은 1부에 교복을 입고 등장해 ‘괜찮은 여자’, ‘꽃가루’, ‘그녀는 위대해(클래지콰이)’, 등 밝고 활기찬 느낌의 곡들을 소화해냈으며, 2부에서는 타이트한 오피스룩의 선생님 복장으로 등장해 댄싱쓰루, ‘Favorite Nightmare’, ‘연예인’, ‘사랑가’, 등 지적이면서도 뇌쇄적인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냈다.

또, 호란은 지난 14일부터 18일 사이, 모바일 콘텐츠 미디어 피키캐스트를 통해 클래지콰이의 히트곡이었던 ‘Gentle Rain’의 가사를 새로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개사된 ‘Gentle Rain’을 직접 이번 공연 무대에서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학생’과 ‘선생’을 넘나들며 ‘중간고사’라는 기획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앵콜곡 ‘교실 이데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팬들 앞에서 평가 받는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놓고, 쉽게 볼 수 없었던 레퍼토리와 다양한 콘셉트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낸 호란의 노력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