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은가은, 은가은, 은가은 신해철
복면가왕 은가은이 故 신해철과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25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기존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와 이 밤의 끝을 잡고, 나노 막시무스 카이저 쏘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명탐정 콜록,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가 가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복면가왕 마법사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선곡해 엄청난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무대에서는 애절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하지만 마법사는 기존 가왕 코스모스에게 패해 가면을 벗었다. 마법사의 정체는 가수 은가은이었다.
은가은은 2014년 겨울왕국 OST인 'Let It Go'(렛잇고)를 불러 화제가 된 SNS 스타다. 은가은 '렛잇고' 영상은 400만뷰를 기록했다.
2007년 MBC '쇼바이벌' 일반인 부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故신해철의 지원아래 2013년 'Drop it'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은가은은 "가왕후보는 진짜 예상 못 했는데 제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라운드 곡으로 '그대에게'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철 오빠가 저한테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며 "해철오빠네 회사에서 락을 배우면서 그렇게 지냈다. 추모 공연으로 제가 노래를 해 드리고 싶은데 아직 제 능력으로는 그 무대에 설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 코스모스는 가왕 방어전에 성공해 13대,14대에 이어 15대 복면가왕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