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진입장벽 낮춘다…전성시대 예고

입력 2015-10-26 18:19
<앵커> 공모펀드보다 자율성이 큰 사모펀드에 대한 진입요건이 완화됩니다.
운용역량이 검증된 투자자문사들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여,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금융회사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이면 누구나 사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고 광고도 허용됩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경우 등록요건은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전문인력 3명 이상이면 등록할 수 있습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PEF는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지고, 여러개의 특수목적회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수금융 구조가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기존 87개 자산운용사에 대해 연말까지 심사에 들어갔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문사 50여개사도 내년 상반기까지 등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마련된 금감원의 1차 신규등록신청 업무설명회에는 350여명이 몰려 사모펀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업계는 주식시장에 집중돼 있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각화되면서 성장초기단계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부 LK파트너스 대표
"우리나라는 상장시장만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경향이 강한데 바닥쪽에서 티어1에 해당되는 사모투자업계가 발전해야지 벤처를 비롯해서 프라이빗에쿼티 쪽도 계속 나갈 수 있구요."

사모펀드에 대한 빗장이 열리면서 운용 역량이 검증된 투자자문사들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여, 사모펀드가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