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지현우, "위법한 명령 거부하라고 배웠다" 과거 생도 시절 '비리고발'

입력 2015-10-25 10:37


▲'송곳' 지현우, "위법한 명령 거부하라고 배웠다" 과거 생도 시절 '비리고발'(사진=JTBC 드라마 '송곳'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지현우가 부당한 명령에 대항하는 '송곳' 캐릭터임이 드러났다.

24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송곳'에서는 푸르미마트에서 일하는 지현우(이수인 역)의 과거 모습이 그려졌다.

육군사관학교 생도였던 지현우는 특정 당에게 투표하라는 선생님의 지시를 받고 결국 투표를 포기했다. 그는 몇몇 학생들과 모여 해당 사건을 학생 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회의에는 학교의 교장이 자리했고, 학생들은 침묵했다. 이에 자신도 모르는 새 손을 든 지현우는 "군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 지난 3년 간 뼈에 새겨질 만큼 들었던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만약 육사에서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가 그것을 방관했다면 우리가 병사들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겠냐"라며 "우리는 위법한 명령을 거부하라고 배웠다.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 우리의 신념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때다. 배운대로 행하자"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현우의 뚝심있는 발언에 몇몇 학생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간부들은 분을 참지 못했다. 결국 학교 측은 지현우에게 자퇴를 요구했다.

한편 '송곳'은 갑작스럽게 부당해고에 직면한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