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동빈 형제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두달여만에 입국했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측에 따르면, 하츠코 여사는 지난 21일 입국해 현재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1~23일 국내 언론사를 방문하는 상견례 일정 중이었으나, 23일 오후 언론사 방문 일정을 돌연 연기한 바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측은 해당 언론사에 "급히 34층을 찾을 일이 생겼다"고 해명했고 실제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3시 1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과 하츠코 여사가 있는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34층에 머물다가 오후 2시 50분경 호텔 밖으로 나갔습니다.
일각에서는 입국한 하츠코 여사가 형제의 화해를 위한 '중재'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