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 '하락'

입력 2015-10-24 09:03
수정 2015-10-24 09:10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8센트, 1.7% 내린 배럴당 44.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센트, 0.2% 낮아진 배럴당 48.0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가 나왔지만,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 확대를 시사한 데 이어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중국에서 잇따라 경기 부양의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뒀습니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지난주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594개라고 밝힌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는 1주일새 1개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어서 이전 6주 동안 70개 감소했던 것과 비교됐습니다.

유로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유로를 가진 원유 투자자들의 투자 여력을 좁혔습니다.

금값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0달러(0.3) 내린 온스당 1,162.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