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이번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된데다, 가을철 이주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이번 달에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2일까지 집계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466건으로 지난달 전체 거래량 9,120건에 근접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초에는 지난달 거래량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385건으로 지난달 평균 304건보다 30% 가량 늘었고, 총 1만2천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던 지난 7월과 비슷한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1만1천건 돌파도 가능해보입니다.
이렇게 서울 아파트 거래가 다시 늘어난 이유는 가을철 이주수요와 함께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것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지금이 계절적인 이사철 성수기이고 전월세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내년에 주택담보대출 상환능력이나 고정금리, 분할상환 강화될 예정이다. 금리인상 시점이 늦어지면서 연내 저리대출로 대출여력이 클때 전세시장의 가격불안을 틈타 내집마련하려는 수요가 있다."
전세물량을 구하기 어렵고, 월세보다는 차라리 아파트를 사자는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9월에는 추석연휴로 일정 기간 아파트 거래가 적었다는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