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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는 23일 "서울 히어로즈는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며 "서울 히어로즈는 J트러스트 그룹과 세부 조건을 마무리 짓는대로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 히어로즈는 J트러스트 그룹으로부터 구단 네이밍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연간 총 1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 1년간 야구단 네이밍권을 행사하면서 얻는 유·무형의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에 따라 지원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트러스트 그룹은 일본계 금융회사로서 자회사로는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이 있다. 최근 배우 고소영이 J트러스트 그룹 CF 모델로 발탁돼 곤욕을 치뤘다. 비난이 계속되자 고소영은 J트러스트 그룹과 계약을 해지했다.
히어로즈 측은 이날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며 "J트러스트가 대부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제2금융권 업체다. 그래서 J트러스트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KBO 관계자는 한 매체에 "스폰서쉽도 중요하지만 KBO리그 전체의 품위와 가치를 생각한다면 솔직히 히어로즈가 이것에 대해 재고를 하면 좋겠다"면서 "다른 스포츠는 되는데 야구는 왜 안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프로야구는 국민스포츠다. 미치는 영향이 크다. 팬들의 반응이나 정서를 감안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히어로즈와 J트러스트 계약 소속에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에는 "팬들이 공감할 수 없다면 다시 생각해야 될 것이다" "대체 이해되는 게 하나도 없다. 일본, 대부업체, 고소영" "돈이 없다지만 이건 아니지. 그냥 다른 곳에 팔아라" "고척동 들어가는 것도 속상한데...이건 정말 아닙니다" "돈은 없어도 팬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일본 대부업체 이름 부르며 응원하고 싶지 않다" "히어로즈의 일제강점기 시대가 오는 건가요?" "니들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등의 반응이 많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