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좀비기업에 대해 채권은행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어제 17개 국내은행 기업 여신담당 부장들을 불러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좀비 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채권은행에 엄격한 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요청했지만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기업 구조조정을 미룰 조짐을 보이자 강력 대응할 것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국 관계자는 신용위험 평가가 미흡한 은행은 현장검사 등을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연내 실시할 예정인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 역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