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적자 1조51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했다"며 "중동 대형 프로젝트 손실이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말 자본총계는 완전잠식(3746억 원)으로 회사 측은 3500억 원 규모의 사옥 매각과 1조2000억 원 규모의 주주 배정증자를 통한 재무 정상화를 밝혔다"며 "2015~2016년 신규수주가 6조원 내외로 예상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기존 인력을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이번 손실 반영으로 향후 이익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졌지만,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 희석 효과가 커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사옥 매각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재무리스크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