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알 포인트 '등골 오싹'

입력 2015-10-23 01:05
수정 2015-10-23 11:06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사진=알 포인트 공식 포스터)

완연한 가을임에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르고 있다.

늦더위를 날리는 오싹한 공포 영화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2004년작 '알 포인트(감독 공수창)'가 관심을 모은다.

'알 포인트'는 1972년, 베트남 전쟁 막바지 한국 부대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소리와 분위기만으로 간담을 서늘케 한다.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이고 '알 포인트'는 인간의 원초적 심리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줄거리는 이렇다. 1972년 2월 2일 밤 10시, 사단본부 통신부대 무전기에 "당나귀 삼공..."을 외치는 구조 요청이 반복해서 들린다.

구조 요청을 보낸 이들은 6개월 전 작전명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수색대원들 목소리다.

하지만, 한국 CID 부대원들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베트남 밀림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섬뜩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감우성, 손병호, 이선균, 박원상, 오태경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알 포인트'는 2005년 대한민국영상대전 영화영상부문을 수상했다. 또 입소문 타고 해외로 퍼져 전 세계 영화팬들 사이에서 원초적인 공포 영화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