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만 내는 줄 알았던 다시마, 이렇게 좋은 게 많았다니

입력 2015-10-23 09:50
수정 2015-10-23 15:23


[손화민 기자]슈퍼푸드로 알려진 음식이 많지만, 그 중 다시마에 대한 인식은 '붐' 수준은 아니다. 주부들이라면 늘 멸치와 함께 국물을 내는 요긴한 재료로 알고 있지만, 요리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은 유명 조미료 브랜드명인 '다시X'와 다시마를 헷갈리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시마가 대단한 효능을 가진 슈퍼 푸드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다시마는 누구나 알다시피 갈조류, 즉 물풀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다. 종류에 따라 성분 구성이 다르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50%에 달하며, 이 탄수화물의 20%는 섬유소여서 건강에 매우 좋다.

다시마의 끈적끈적함을 만드는 다당류인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염분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무기염류로 요오드, 칼륨,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갑상선 질환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또, 아미노산 중 하나인 라미닌은 혈압을 내려 주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추천 식품이다.

무엇보다 국물을 내는 대표적인 식재료인 만큼 그윽하고 질리지 않는 풍미가 장점이다. 그러나 풍미가 좋음에도 두께가 두껍고 말렸을 때는 딱딱하고 질겨서 직접 섭취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시마를 알약 형태인 '환'이나 젤리로 가공한 식품들이 많이 시중에 선보였지만, 환은 때맞춰 먹기가 쉽지 않고 일본산이 많은 젤리의 경우 단 맛이 강하거나 천연의 풍미가 살아있지 못해 원래 다시마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딜리셔스 네이비는 이 같은 시장을 겨냥해,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쿠키처럼 바삭하게 가공한 신개념 간식 '켈프칩'을 선보였다. '켈프칩'은 다시마를 튀기거나 설탕 등 당분에 재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려 특수 동결건조한 스낵이다. 기름기와 당분이 없어 다이어트족이나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원 재료의 맛 그대로인 '오리지널'을 비롯해 '어니언', '갈릭', '피자', '바베큐' 5가지 맛의 시즈닝을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켈프칩을 생산하고 있는 딜리셔스 네이비 관계자는 "다시마환이나 젤리 등 기존의 가공 식품들은 섭취의 불편함과 해조류 특유의 비릿한 맛을 잡지 못한 부분 등이 어린이부터 3040세대까지의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는 부족했다"며 "세련된 패키지와 다양한 기호에 맞춘 5가지의 맛, 그리고 편리한 휴대성과 낮은 칼로리 등은 켈프칩만이 선보일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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